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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s › 오늘 이야기 › 기술 & 디지털 (Tech & Digital Tools) › 메타의 레이밴 글래스.
메타가 발표한 레이밴 글래스(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관련 커뮤니티를 제대로 흔들고 있다. 지금까지 글래스에 대해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테크 업계에서 이 정도 반응이 나온 적도 없다.
데모에서의 실수도 있었지만, 부드럽게 넘어갔고, 제품에 대한 호평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근데 갑자기 어떻게 이렇게 호평을 받게 된걸까?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위주로 채워넣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이 글래스 한쪽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이제 글래스가 하나의 악세사리를 넘어서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폼 팩터라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게다가 가격이 799달러로 아주 놀라운 수준으로 내려왔다. 가격이 내려온 이유는 일반 대중 사용자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무거운 기능들을 뺐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용자가 매일 안경은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끔씩 스마트폰 대신 들고 다닐 정도의 기능까지도 채워서 그 쓸모를 높인 것이다. 안경을 조종하는 손목의 뉴럴 밴드가 사용자 편의를 확 높였고.
메타는 드디어 자기들이 가진 플랫폼과 연동할 하드웨어를 완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광고 수익을 연동 시킬 수 있는지는 아직은 그림을 그려볼 뿐이다. 하지만 AR/VR 글래스로 쌓은 기술을 이제는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물론 그렇다고 스마트 글래스가 바로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폼 팩터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핵심 주변 기기 중 하나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고, 그게 10여년 동안 돈과 시간을 쏟아부은 빅테크 메타인 것을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곧 애플과 구글, 삼성도 모두 글래스를 들고 나올 것이라는 점도.
성능보다 중요한 건 사용자가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아는게 중요함